큰 꽃묶음
소녀의 오른쪽 무릎에 핏방울이 내맺혔다.
少女の右膝に血がにじんで固まった。
소년은 저도 모르게 생채기에 잎술을 가져다 대고 빨기 시작했다.
少年は思わず傷に唇を付けて吸い始めた。
그러다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홱 일어나 저쪽으로 달려간다.
そうして何か思ったのか サッと立ち上がりあっちの方へ走って行く。
좀 만에 숨이 차 돌아온 소년은,
少しして息をきらして戻ってきた少年は、
“ 이걸 바르면 낫는다.”
「これを塗れば治る。」
송진을 생채기에다 문질러 바르고는 그 달음으로 칡덩굴 있는 데로 내려가 꽃 달린 줄기를 이빨로 끊어 가지고 올라온다.
松ヤニを傷口にこすって塗った(塗り込んだ)あとは その足で葛のツルの有るところに降りて行き 花がついたツルを歯で切り持って登って来る。(※献身的な少年)
그리고는,
そうしてから、
“ 저기 송아지가 있다. 그리 가 보자. ”
「あっちに子牛がいる。そこに行ってみよう。」(※積極的な少年)
누렁 송아지였다.
褐毛(あかげ)の子牛だった。*1
아직 코뚜레도 꿰지 않았다.
まだ鼻輪も通していなかった。
소년이 고삐를 바투 잡아 쥐고 등을 긁어 주는 척 후딱 올라탔다.
少年が 手綱を近づいてつかみ 背中を掻いてあげる振りをして パッと飛び乗った。
송아지가 껑충거리며 돌아간다.
子牛が飛び跳ねて回る。
소녀의 흰 얼굴이, 분홍 스웨터가, 남색 스커트가, 안고 있는 꽃과 함께 범벅이된다.
少女の白い顔が、ピンクのセーターが、藍色のスカートが、抱いている花と一緒に入り混じる。모두가 하나의 큰 꽃묶음같다.
すべてが1つの大きな花束のようだ。(※少女を美しく表現)
어지럽다.
目が回る。
그러나 내리지 않으리라.
しかし 降りないつもりだ。
자랑스러웠다.
誇らしかった。
이것만은 소녀가 흉내내지 못할 자기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.
これだけは少女が真似できない自分1人だけが出来ることである。
“ 너희 예서 뭣들 하느냐. ”
「お前たち ここで何をしているのか。(何をしてるんだ。)」
농부 하나가 억새풀 사이로 올라왔다.
1人の農夫が ススキの間から上がってきた。
송아지 등에서 뛰어내렸다.
子牛の背から飛び降りた。
어린 송아지를 타서 허리가 상하면 어쩌느냐고 꾸지람을 들을 것만 같다.
幼い子牛に乗って腰を痛めたらどうするのか(どうするんだ)と叱られそうだ。
그런데 나룻이 긴 농부는 소녀 편을 한번 흩어보고는 그저 송아지 고삐를 풀어 내면서
ところが ヒゲが長い農夫は少女の方を1度ジロっと見て ただ子牛の手綱を解きながら
“ 어서들 집으루 가거라. 소나기가 올라. ”( ※들=二人に対して言っているから)
「早く家へ帰えれ。 夕立が来るぞ。」
*1:누렁=濁った黄色の意味、日本では褐毛牛の事 中間色に対する認識が若干違う