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나기 7. 모험➁(冒険➁)

f:id:keltutin_kor:20200504143832j:plain독수리


  소녀의 곁을 스쳐 그냥 달린다.

  少女の横を通り過ぎてそのまま走る。

메뚜기가 따끔따끔 얼굴에 와 부딪친다.

バッタがチクチク顔にぶつかって来る。

쪽빛으로 한껏 개인 가을 하늘이 소년의 눈앞에서 맴을 돈다.

真っ青に晴れ渡った秋の空が 少年の目の前でグルグル回る。

어지럽다.

ふらついた。

저놈의 독수리, 저놈의 독수리, 저놈의 독수리가 맴을 돌고 있기 때문이다.

鷲の奴、鷲の奴、鷲の奴が まわりをグルグルまわっているせいだ。(まわりをグルグル飛んでるせいだ。)

  돌아다보니 소녀는 지금 자기가 지나쳐 온 허수아비를 흔들고 있다.

  振り返って見ると 少女は今 自分が通り過ぎてきた案山子を揺らしている。

좀 전 허수아비보다 더 우쭐거린다.

少し前の案山子より もっと偉そうだ。