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나기 6. 모험➀(冒険➀)

f:id:keltutin_kor:20200504141537j:plain허수아비

 

  논 사잇길로 들어섰다.

   田んぼの脇の道に入って行った。

벼 가을걷이하는 곁을 지났다.

秋に刈り入れする稲のそばを通った。

  허수아비가 서 있었다.

  案山子が立っていた。

소년이 새끼줄을 흔들었다.

少年が 縄をゆさぶった。

참새가 몇 마리 날아간다.

すずめが数羽飛んで行く。

참, 오늘은 일찍 집으로 돌아가 텃논의 참새를 봐야 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.

そうだ、今日は早く家に帰って 田んぼのすずめを見張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気がする。

  “아, 재밌다! ”

  「ああ、面白い!」 

  소녀가 허수아비 줄을 잡더니 흔들어 댄다.

  少女が案山子の縄を掴んで揺らしまくる。

허수아비가 대고 우쭐거리며 춤을 춘다.

案山子が堂々と偉そうに踊る。

소녀의 왼쪽 볼에 살포시 보조개가 패었다.

少女の左の頬にやんわりとエクボができた。

  저만치 허수아비가 또 서 있다.

   少し離れたところに案山子がまた立っている。

소녀가 그리로 달려간다.

少女がそっちへ走っていく。

그 뒤를 소년도 달렸다.

その後を少年も走った。(少年も追いかけた)

오늘 같은 날은 일찍감치 집으로 돌아가 집안일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기라도 하려는 듯이.

今日のような日は 早めに家に帰って 家の仕事を手伝わなければいけないということを 忘れようとするように。